3월 18

Life In Wall – 수직정원을 말하다

우리는 많은 오해 속에 살아간다. 모든 식물은 반드시 흙이 있어야만

성장이 가능하다? 이 질문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수직정원

수직 정원은 오늘날 새롭게 탄생한 정원의 형태라고 할 수는 없다. 인공의

건축물을 만들어 식물을 심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바빌론의 공중정원(Hanging garden of Babylon)’도 수직 정원의 한

형태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고대 로마인들의 경우는 덩굴식물을

키우기 위해 ‘트랠리스’라고 불리는 구조물을 만들었고, 벽에 담쟁이덩굴을 올린

흔적도 벽화를 통해 많이 남아 있다. 그 외에도 나무 그늘을 드리우기 위해 만들었던

파고라 등의 구조물도 수직 정원의 다양한 형태로 볼 수 있다.

수직정원은 ‘식물이나 혹은 다른 물성들이 수직의 벽면에서 자라거나 설치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정원’으로 정의된다. 리빙 월(Living wall), 수직 정원(Vertical garden),

그린 월(Green wall)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여러 식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식물이

자랄 수 있는 혹은 화분을 둘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주택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상관없지만, 아파트 같은 마당이 없는 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공간의 제약이 커지게 된다.

이런 불편함을 해결하고 가드닝을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식물들을 이용해 건물의

벽면에 식물을 붙여 키우는 이른바 ‘수직 정원’ 2007년 이후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수직정원은 이렇듯 가드닝 트랜드 중 가장 핫한 분야이기도 하다. 해외는 물론

국내의 많은 조경회사들도 수직정원을 만드는 일에 도전하고 있으며,

수직정원과 관련된 좋은 상품들 또한 많이 출시되고 있다.

‘VERTICAL GREEN’

수직정원의 핫한 트랜드 중 수직정원에 IOT를 접목한 상품으로 쉽고,

편리하게 설치할 수 있는 ‘VERTICAL GREEN’ 이라는 품목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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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TICAL GREEN의 패널은 12개의 plug를 고정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식물을 더욱더 많이 넣고 싶다면 여러 개를 이어서 고정시켜주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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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 된 패널에 씨앗이 심겨있는 플러그를 개봉하여 붙이면 끝이다.

씨앗은 36종류 가 있어서 원하는 씨앗을 선택하여 넣을 수 있다고 한다.

설치를 하고난 후에는 관리는 더욱 쉽다. 각각의 플러그의 센서가 필요한

물, 온도, 습도를 조절하기 때문에 물통에 물만 한번 씩 채워주면 된다.

또한 각 센서가 식물에 맞는 물의 양만큼 알아서 흡수를 하고,

각 플러그별 식물종류, 물, 온도, 습도 등을 블루투스기능을 통하여

플러그의 센서로부터 스마트 폰 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와 애플 모두 지원한다고 한다.

수직조경 시공사례

① 서울시 신청사 에코플라자

‘서울시 신청사 에코플라자 벽면녹화’는 1층부터 7층까지 전면 및 측면 1512㎡

규모로 조성된 세계최대 수직녹화로 기네스북 세계기록에 등재되기도 했다.

식물은 14종 약 6만5000본이 식재됐으며, 자동점적관수설비와

중앙제어 및 모니터링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서울 신청사 옥상녹화는 자동관수시스템 구축과 지속적 모니터링 및

철저한 유지관리를 통해 벽면녹화의 품질 관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면서,

인공지반녹화의 기술적 시스템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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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프랑스 브랑리 강변 박물관

프랑스 브랑리 강변 박물관은 아프리카, 아시아 등지의 원시미술에 중점을 둔

미술관으로 4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프랑스가 대륙별로 수집 보관한

3만 5천개의 원시예술 관련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프랑스 브랑리 강변 박물관은 건축가 장누벨, 조경가 질 클레망, 수직정원이라는

요소를 창조한 패트릭블랑의 조화로 만들어진 공간이다. 이 수직정원은 평방미터당

약 30kg 미만으로 벽에 매달려 있어도 충분히 빛을 받고 토양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게

pvc층, 펠트 및 금속(3부분으로 나누어진 체계)으로 이루어져 있다. 랑스 브랑리 강변

박물관의 수직정원은 원시 예술품들을 전시할 미술관의 성격에 부합하여 원시적인 정글의

암벽을 보여주며, 또한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를 위한 생태건축의 한 단면을 통해 자연과

조화된 인공구조물을 보여주고 있어 새로운 도시의 모습을 이끌어 감을 상징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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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기술이 접목 되어진 수직정원을 통해 이제는 더 이상 실외에서만 푸르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집안에서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설치는 간편하고

모양도 예쁘고 유지관리는 알아서 해주는 스마트한 수직정원 다들 한번 씩

사용해보면 어떨까? 하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

출처 : http://gardensketch.blog.me/220508102455

동영상 주소 : https://www.youtube.com/watch?v=lmOVa5Mq9Z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