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초록으로 물들다.

초록은 사람을 정서적으로 안정시키며 건강한 정신능력을 함양할 수 있게 한다. 산업화 사회 속에서 도시와 농업이 분리된 삶을 살아가는 우리는 녹지 감소, 환경오염뿐 아니라 개인주의로 인한 고립감과 정서적 불안 등 심각한 사회 문제에 둘러싸여, 다시 초록으로의 회귀를 갈망하고 있다. 이러한 마음이 작용하여 우리들은 온통 인공물만이 존재하는 주위 환경에 어항, 화분, 난초, 정원 등의 자연적인 작은 세상을 가까이 두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자연을 더욱 가까이 하려는 변화의 움직임으로 도시의 텃밭이나 주말농장을 통해 내 손으로 직접 신선채소를 재배하여 수확하는 ‘도시에 사는 농부’가 늘어나고 있다. 아파트 발코니, 건물 옥상, 재활용 텃밭상자 등 주변의 다양한 공간들이 나만의 소박한 농장으로 탈바꿈되고, 도시농부 타운하우스, 도시농부학교 등 적극적으로 도시농사를 찾는 이들도 생겨났다. 믿을 수 있는 먹거리에 대한 갈망, 그리고 직접 식물을 키워내는 과정에서 오는 즐거움을 기대하며 우리 삶의 질을 높여주는 도시 농부가 되는 꿈을 꾼다.

서울 노원구 하계 한신아파트 옥상텃밭 도쿄 에도가와구 다이버시티 도쿄프라자 옥상텃밭

도시농부 문화는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 식량 자급추구, 탄소 배출 감소로 도시 녹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열풍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도시텃밭은 무려 8천 개가 넘는다고 하며, 베를린 역시 도시농업을 통해 도시 전체 주민이 필요로 하는 식량의 상당부분을 공급하고 있다. 빌딩 숲이라 할 수 있는 뉴욕에서는 600개 가량의 텃밭이 빌딩 옥상에서 경작되고 있으며,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뉴욕과 시카고 등 미국 대도시에선 최근 옥상정원을 두는 빌딩에 세금 감면 혜택을 주는 정책을 실시하면서 ‘도시농부’가 급증했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저탄소빌딩에 대한 관심으로 옥상정원을 두는 기업과 가정이 늘면서 조그만 텃밭을 가꾸는 사례가 많아졌다. 경기도에서도 지난해 기준으로 16만명에 달하는 경기도민이 5천개 가까운 도시텃밭에서 농작물을 키우며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고 있다고 한다.

회색도시에서 시멘트로 둘러싸인 아파트를 삶의 터전으로 성장하는 우리에게 흙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하고 계절의 변화와 소소한 수확의 기쁨을 줄 수 있는 귀중한 체험을 선사할 스페이스톡의 가드닝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ETC372-2

Concept l 불규칙적 목재의 배치로 자연스러움을 더한 이동식 플랜터로 이동이 간편하다.

Materials l STS/하드우드

Size l 1,000 X 1,000 X H700 /H550 /H350

ETC430

Concept l 불규칙적 목재의 배치로 자연스러움을 더한 농기구 보관함이 있는 플랜터

Materials l STL/WOOD/강화유리

Size l 1,100 X 630 X H1,600

또한, 스페이스톡이 제안하는 <아올다 놀이정원>, <플레이가든>은 모든 연령이 함께 즐기는 신개념 정원으로 어른들은 텃밭을 일구며 성취감을 느끼고, 아이들은 놀이 데크를 따라 자연과 함께하는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신개념 자연학습장이자 특별한 정원이 되어주는 꿈의 공간을 마련해 준다.

베란다에서부터 시작되는 나만의 작은 정원이 가져다 줄 무수한 행복과 건강을 기대하며 오늘부터 작은 농부가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흙을 만지며 풀과 꽃에게 말을 거는 여유로운 도시 농부가 되어 자연의 풍요로움을 직접 만끽해보자. 삭막한 도시의 오아시스처럼 힘들고 지쳤던 몸이 텃밭을 가꾸며 치유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