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8

라이드 온 라이프 온(Ride on Life on)

라이드 온 라이프 온(Ride on Life on)

오토바이라는 단어를 들으셨을 때 어떤 이미지들을 떠올리시나요?
폭주 뛰는 철없는 애들?
철가방 배달?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실적으로 당신이 혼다가 만든 자가용 제트기를 소유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하늘을 나는 것과 같은 자유로움을 느끼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바로 모터사이클이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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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BMW 강남모토라드)

당신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독서? 여행? 음악감상?

물론 그런 것도 좋습니다. 조용한 카페에 앉아 책을 읽으면 마음이 평안해지고, 여행을 가면 평소에는 몰랐던 사람들을, 문화를 접할 수 있고 음악 감상은 마음을 즐겁게 해주지요.

그리고 바로 여기!!
그 세 가지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취미가 있습니다.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모터사이클!
혼자서 언제라도 떠날 수 있는 자유와 텅빈 도로를 달릴 때 느껴지는 여유로움, 내 시야와 귓가를 지나치는 해안도로의 햇살과 풍경, 파도소리.

다른 누구와 함께도 좋습니다.

일에 얽매여 사람에게 시달렸던 당신이라면, 같은 취미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전혀 이해관계 없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물론 라이더에 신체조건에 맞는 바이크 선택과 그에 맞는 안전장비를 갖추는 것은 당연합니다. 얼마간의 모터사이클 라이딩 교육도 당연히 이뤄져야겠지요.

그렇지만 무서워 하지는 마세요.

처음 시작하는 용기만 있다면, 어느새 빠져들어 즐기고 있는 모습을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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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MW 모토라드 2016년 하반기 출시예정 G310R

이제, 그 용기를 내셨다면 모터사이클을 타기 위한 가장 첫걸음인 2종 소형면허 따기에 도전 해볼까요.

2종 소형면허에 대해서 생소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일반 승용차는 2종 보통면허를 취득해야 되지만, 125cc 이상의 모터사이클은 자동차면허만으로는 운행할 수 없답니다.
2종 소형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곳도 마찬가지로 운전면허시험장과 자동차운전전문학원이 있는데요.
모든 운전전문학원에서 2종 소형면허를 교육해주지는 않습니다.
서울, 경기권에서는 신도림, 노원, 안양, 성산, 인천, 사당 등 대략 5~6군데가 있고, 비용은 평균적으로 25~30만원 정도입니다

기본적인 교육커리큘럼은 시동켜고 끄기, 모터사이클운행시 시선처리 방법과 S자코스, 직선코스, 8자그리기 등으로 코스주행 등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약 10시간의 교육 이수 후 면허취득의 자격요건이 주어지는데요. 운동신경 좋으신 분들은 한번에도 취득하시지만, 보통은 2~3번 정도 도전하셨다는 분들이 많으시니, 첫 번째에 탈락했다고 좌절하지는 말아주세요.

면허를 취득하셨다면 이제 본인의 스타일에 맞는 모터사이클을 골라볼까요.
여성라이더 및 초보라이더 입문용 레플리카 바이크의 정석인 혼다의 대표 브랜드 CBR125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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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CBR125R 2015년식)

혼다 CBR125R은 예전 연식에 비해 좀 더 통통해지고 귀여워졌어요.
사실 가장 대중적이고 부담없는 가격에 인기가 있는 차종이기도 하고, 시트고(시트높이) 79cm정도라서 키높이 160cm 이상의 여성분이라면 발도 닿고, 무섭지 않습니다. 차고가 높은 바이크의 경우 정지 상황에서 잘못하면 제꿍!(제자리 꿍)
일으켜 세우기도 쉽지 않아요. 급당황! 땀 삐질! 스크래치라도 나면 맘 아프답니다.

레플리카 바이크의 특징은 아무래도 레이스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속도내기에도 부담없이 달릴 수 있어서 그야말로 스트레스 풀기에는 이만한 취미도 없답니다.

바이크의 컨셉은 보통 위의 레플리카바이크 외에도

투어러 : 약 1300cc 이상의 긴 거리 투어용 바이크, 짐을 실을 수 있는 수납공간이 있고, 동승자가 탈 수 있는 넓은 뒷시트 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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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산 속을 질주하는 오프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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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키드 스타일 : 거추장스러운 카울을 벗기고 주행시 다이내믹함과 편의성을 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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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나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시선을 끄는 스타일은 어떤 것인가요?!

모터사이클 라이딩. 글로만 본다면 무섭고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만만치 않은 돈이 드는 취미라 부담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염려와는 비교 할 수 없는 자유와 인생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스포츠라는 점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을 때 라이딩 중인 당신의 헬멧 틈 사이와 핸들을 잡은 장갑으로 가을 햇살과 시원한 바람, 나아가 혼자만의 자유를 느낄 수 있길 기원해봅니다.